동생이 워낙 엽서와 스티커를 좋아해서 종종 모으곤 했는데 이번에 K-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인당 8,000원에 사전예약을 해뒀다.
워낙 많은 작가분들이 참여하는 박람회라 제일 애매한 요일인 목요일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입장료안내
현장 구매가 : 10,000원
1차 사전등록 및 온라인 예매 시: 7,000원 | ~2023년 1월 16일(월)까지
2차 사전등록 및 온라인 예매 시: 8,000원 | 2023년 1월 17일(화)~2월 15일(수)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박람회에 입장하려고 하다가 주변 식당이 3시 정도에 다 브레이크타임이라 박람회를 둘러보고 밥을 먹으러 나오면 브레이크타임에 걸릴 것 같았다.
그래서 미리 팀호완이라는 딤섬집에서 점심을 먹고 일러스트레이션페어로 움직이기로 했다.
식당이 11시 30분에 오픈이라 코엑스 구경을 조금 하다가 시간에 맞춰 가려고 했는데 길을 조금 헤맬 것 같아서 이르게 움직였더니 11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다.
이미 가게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고 매장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 전화번호를 등록해서 대기를 걸어놓을 수 있었다.
11시 30분부터 직원분이 앞에 나와서 순서대로 안내해 주셨다. 만약에 11시 30분 딱 맞춰갔으면 대기해서 먹었어야 했을 것 같다.
후기에는 두 분이서 메뉴 7개 시키고도 다 먹었다고 하길래 나랑 동생도 파이구볶음밥, 사천식 완탕(고수 x), 두유피 새우 춘권, 차슈라이스롤, 하가우, 챠슈바오번, 청경채 이렇게 7가지를 시켜보았다.
완탕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주문했다.
완탕이 큰 대접그릇에 국물이 함께 나오는 메뉴인줄 알았는데 생각과 다르게 작은 접시에 소스가 자작하게 나왔다.
우육면으로 시킬걸 조금 후회했다.
완탕의 향신료 향이 강해서 향에 민감한 분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일 맛있게 먹은 건 하가우와 두유피새우춘권 이렇게 두 가지였다.
챠슈바오번이 메인 메뉴라고 하는데 겉이 소보로처럼 바삭하고 속은 짭짤한 고기가 들어있어서 맛있었으나 너무 배불러서 그냥 포장해 왔다.
밥을 먹고 12시 30분에 코엑스 D홀에 도착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엄청 길게 줄을 서있었다.
현장결제, 온라인 예매를 한 사람들을 위한 줄과 초청장을 받은 사람은 다른 줄을 서야 한다고 했다.
나는 사전예약으로 온라인 예매를 해둔 상태라 기다란 줄에 서있었는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들었다.
기다리면서 관람객 등록카드도 미리 준비해 두고 20분 정도 기다리니 입장권을 받고 들어갈 수 있었다.
부스 사진의 경우 사전에 작가님들에게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 구매를 한 작가님들의 부스 사진만 찍어보려고 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럴 정신이 없었다.
나랑 동생은 부스목록을 프린트해서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할 부스의 위치를 적어서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2시간은 걸렸다.
돌아다니면서 작가님들이 스티커도 나눠주시고 팔로우하면 스티커나 엽서를 주는 이벤트들도 많이 하고 계셨다.
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처음 와봐서 너무나 흥미롭고 신났다. 신나는 소비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구매한 물품들을 보니 더욱 행복했다.
본 작가님들은 다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오늘부터 팬 하기로..❤️
행복한 오늘 하루 끝✨💜